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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욕증시,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 완화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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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6일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우려가 경감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4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41포인트(1.21%) 상승한 24,617.3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93포인트(1.21%) 오른 2,664.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02포인트(1.33%) 상승한 7,031.00 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탈리아 예산안 및 브렉시트 등 유럽 관련 소식과 주요 기술주 움직임,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유럽에서 모처럼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부총리가 내년 예산안의 적자 목표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탈리아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의 2.4%인 내년 예산안 적자 규모를 2.0~2.1%로 줄일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지난 주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문에 서명했다. 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 난관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지만, 합의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는 불안은 잠재웠다.

이에 따라 유로존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이탈리아 대표지수인 FTSE MIB는 2.5%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큰 폭 떨어졌다.

최근 극도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국제유가가 이날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 주말 약 7.7% 폭락한 이후 이날은 3% 가까운 반등 움직임을 유지하는 중이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활황도 확인되면서 유통주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62억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3.6% 늘었다.

유통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소매판매 ETF(XRT)'는 1% 이상 상승세다.

또 아마존 주가는 2% 이상, 애플 주가가 1% 이상 오르는 등 주요 기술주들도 장 초반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10월 시카고 연은 전미활동지수 0.24로 전월 0.14보다 상승했다.

개장 이후에는 1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열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연말 소비 호조 등이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데이브 루츠 ETF 담당은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회담 이전에 양측에서 새로운 양보가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매출도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 올랐다.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6% 상승한 51.91달러에, 브렌트유는 2.89% 오른 60.5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8%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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