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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편의점‧프랜차이즈 “카드수수료 인하 환영…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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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한국편의점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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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자영업자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에 편의점과 프랜차이즈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금융위원회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카드는 기존 최고 2.3%에서 1.95%로, 체크카드도 1.6%에서 1.45%로 인하하고 매출 구간별 차등 수수료 적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편의점 평균 매출 구간인 연매출 5~10억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2.05%에서 1.4%로, 체크카드는 기존 1.56%에서 1.1%로 각각 낮춘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편의점업계는 소액 결제 비중이 높으면서도 연평균 매출액이 6억5000만 원이기 때문에 타업종에 비해 카드수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토로해왔다.

조윤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카드수수료 인하가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의점 업계도 경쟁출점 자율협약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가맹점주들도 환영의 입장을 같이 했다. 다만 담뱃값에 포함된 세금 매출이 카드수수료에서 제외되지 않은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정부의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이) 중소자영업자들과 대기업간 카드수수료 차별 문제를 해갈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도 “담배에 포함돼있는 세금을 매출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식음료‧뷰티 등 26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모인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그동안 주장해온 사항 중 우대수수료 적용 매출액 기준 확대와 적격비용 산정 합리성 확보를 반영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현행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까지 확대하고, 대손준비금과 마케팅비용, 접대비 등을 카드수수료 원가에서 제외하는 적격비용을 개선할 예정이다.

다만 협의회는 “가맹점단체가 거래조건과 관련해 협의를 요청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협의하도록 하는 거래조건 협상 주체 확대와 의무수납제 폐지 등은 반영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며 “계속적인 논의로 추가개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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