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제 바른미래당은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며 “거대양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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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내고 있는 양당을 향해 쓴 소리를 냈다.
손 대표는 “여당에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실제로 거부하고 나섰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또한 의원정수를 동결해야한다는 뜬구름 잡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지 않고서는 현행 선거제도의 불비례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고 협치의 뜻을 새겨야 한다. 협치는 내 것을 주고 상대방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통과에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야당의 정당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야 3당은 국회 정론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5당 대표 담판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는 이례적으로 손학규, 정동영, 이정미 대표와 김관영, 장병완, 윤소하 원내대표 등 당, 원내 지도부가 모두 나서며 청와대와 양당을 압박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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