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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일베 여친 몰카 사건' 처벌해달라" 국민청원 게시판 들끓어…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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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후 일베)에서 19일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몰래카메라 사진들이 올라온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글과 사진을 올린 이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날 청원인은 "일베에 '여친 인증', '전 여친 인증' 등의 제목의 글과 함께 여자가 벗고 있는 사진, 모텔에서 자고 있는 사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사진 등이 여러 개 올라왔다"며 "댓글에 성희롱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퍼가는 2차 가해 행위도 엄중히 처벌해달라"며 "워마드에 남자 성기 사진을 올리고 '남친 인증합니다'라고 올라왔으면 세상이 이렇게나 조용하겠느냐"고 잔문했다.

19일 오후 7시30분 기준 해당 청원글은 6만6546명의 동참 인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즉시 내사 착수를 지시했고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며 "일베가 이런 상황을 방치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일베에 대해서도 엄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일베에는 이날 새벽부터 오후 내내 '여친 인증' '전 여친 인증' 등의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일상 생활 중 여자친구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부터, 숙박 업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노출 사진도 다수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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