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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코오롱, 6600억대 신약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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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또 한번 해외에 바이오 신약을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9일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INVOSSA-K)'를 일본에 기술수출하기 위해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계약액은 6677억원(5억9160만달러) 규모로 국산 의약품의 단일 국가 기술수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300억원과 단계별 허가와 판매에 따른 기술료인 마일스톤 6377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해당 금액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난해 사업연도 매출의 6배에 가까운 규모다. 추가적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일본에서 상업화 이후 순 매출액에 따라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먼디파마는 일본에서 인보사 연구, 개발, 특허 및 상업화 등의 독점권을 갖는다. 계약 기간은 일본 현지에서 제품을 출시한 후 15년이다. 일본을 제외한 중국 등 아시아 판권은 코오롱생명과학이, 미국 등 기타 시장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계속 보유한다.

인보사-케이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인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다. 연골 손상 및 중증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주사 시술 1회로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연내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먼디파마가 일본 시장에서 인보사 허가 및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조만간 일본 무릎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 및 상업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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