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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경제 용어, 생활 언어로 체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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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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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어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 집) 언론시사회에는 최국희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김혜수 허준호 조우진 유아인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수는 1997년 국가부도위기를 그린 영화에서 위기를 제일 먼저 파악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팀장 한시현으로 분했다. 극 중 어려운 경제 용어를 사용해야 했던 인물인만큼 김혜수 또한 "경제전문가이다보니 당연히 수반되어야 할 것들이었지만 경제 용어들은 저에게도 생경했다. 이 사람의 직업에선 생활 언어로 체화시켜 해야했기에 다른 영화와는 달랐다"고 털어놨다.

촬영 전 외환위기 당시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며 역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 않았지만 당연한 과정이었다. 영어 대사 같은 경우도 영어라서 어렵다기보다 저에겐 우리 말로 된 경제 용어를 이해하고 체화하는 것만큼 어려웠다. 영어 대사도 일상적인 대사가 아니었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혜수는 "저희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장면 중 매우 중요한 시퀀스가 영어 대사로 돼 있었다. 우리 영화의 핵심이기도 했다. 당시 드러나진 않았지만, 저희 영화에서는 최선을 다해 '이럴 수도 있었다'는 것을 그리기 때문에 잘해야 된단 부담이 있었다"며 "해당 장소에서 한시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직위를 막론하고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최악의 상황을 막고자 하는 한 사람의 입장이 진심을 다해 전해지길 바랐다"고 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말이나 단어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 시키고 한시현의 인물의 목적만 갖고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1월 28일 개봉.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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