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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소문사진관]유류세 인상 반대 '노란 조끼'...佛 마크롱 대통령 지지율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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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 운동’이 프랑스 전역에서 이틀째 이어지면서 시위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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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서 도로를 막고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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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2000여 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여성 1명이 숨지고 40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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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17일(현지시간) 서 프랑스 캥페르에서 시위대를 해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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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동부 사부아 지역에서 딸을 의사에게 데려가려던 한 여성이 차량을 에워싼 시위대에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이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됐다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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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17일(현지시간) 서 프랑스 캥페르에서 체류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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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해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경찰 등도 28명이 다쳤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날 집회에 28만7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으로 향함에 따라 경찰이 최루탄 등을 사용해 시위대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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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에서 도로를 막고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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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캉 순환도로에서 경찰을 향해 병을 던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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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 운동’은 친환경 차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유류세를 인상한 것에 반발하며 시작됐다. 시민들이 차량 정차 시 사고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시위에 나서면서 ‘노란 조끼 운동’이라 불리고 있다. 전국적으로 중산층 시민들과 자동차로 생계를 유지하는 하층부의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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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시위대가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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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캉 순환도로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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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1년간 경유 유류세는 23%, 일반 휘발유 유류세는 15%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곤두박질한 상태다. 유류세 인상 외에도 마크롱 대통령의 보좌관이 노동절 시위대를 폭행한 사건, 연이은 각료들의 사임에 이어 유류세 인상 등이 더해져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임 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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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와 피카츄 복장의 시민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캉 순환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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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으로 인해 프랑스 국민이 더욱 가난해졌다고 비판하며 그를 ‘부자들의 대통령’이라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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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캉 순환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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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날 거센 시위에도 불구하고 유류세 인상은 확고하게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프 총리는 TV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설정한 길이 좋은 길이다. 우리는 그것을 지킬 것이다”라고 말하고 “바람이 부는 대로 그때마다 길을 바꾸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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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북서부 칸 순환도로에서 불 주변에 모여 있다.[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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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저소득층 자가용 운전자 세제 혜택, 에너지 보조금 수혜 가구 확대 등 5억 유로(6418억원)의 대책을 내놨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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