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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위기의 애플, 영화사와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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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4와 영화제작 계약


애플이 영화 제작사와 손잡을 잡기로 하면서 앞으로 콘텐츠 사업을 본격 시작할 것을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미국 뉴욕의 영화제작사 A24와 극장용 영화를 제작하기로 2년간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10억달러를 배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영화 제작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상태로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감소할 것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플은 앱을 통한 콘텐츠 판매, 고가의 기기, 소프트웨어를 모두 연계시켜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 중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이미 영화 제작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소니픽처스의 임원 두명을 영입했으며 미디어 재벌인 오프라 윈프리와 배우 겸 프로듀서 리스 위더스푼과도 TV시리즈를 제작해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유료 아이클라우드나 다른 차세대 기기 판매를 자사의 TV 앱과 묶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해왔으나 차질이 생기면서 당초 계획했던 올해말에서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애플과 손을 잡은 A24는 지난 2012년에 창업한 영화제작사로 영화 '문라이트'가 적은 상영관과 낮은 흥행 수입에도 불구하고 2017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남자 보조연기상을 받으면서 각광을 받은 곳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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