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조리사와 조리실무사 "H 영양교사 파면해야"
강릉교육지원청 "현장확인 마치고 사실 여부 확인 중"
강릉지역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은 16일 오후 강릉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갑질을 일삼은 H 영양교사를 파면해줄 것"을 요구했다. (사진=유선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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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H 영양교사가 조리사에게 자신의 딸에게 줄 밥상을 차리라고 지시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음식을 집어 던지는 등 '갑질'을 일삼아 교육 당국이 진위파악에 나섰다.
강릉지역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은 16일 오후 강릉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갑질을 일삼은 H 영양교사를 파면해줄 것"을 요구하고 "영양교사의 '갑질'이 뿌리 뽑힐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에 따르면 H 영양교사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에게 업무와 관계없이 자신의 사무실을 청소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딸에게 먹일 밥상을 차려오라고 지시하고, 반찬 중 핫도그가 탔다며 "내 딸이 이런 것을 먹으란 말이냐?"고 몰아붙이기도 했다.
또, 그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에게 "어느 학교에 누구누구 아는데 여기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H 영양교사는 이 초등학교 이외에도 다른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도 조리사와 조리실무사에게 윽박지르고 모욕적인 욕설을 하기 일쑤였다고 전해졌다.
현재 정선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H 영양교사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13일에 현장 확인을 마친 후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갑질과 부당행위가 확인되면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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