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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QR코드 등 결제시장 연 55.5% 고성장...소액거래 중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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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분야 연평균 37.1% 높은 성장률 예상

QR코드 결제 등 비접촉식 결제시장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 55.5%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매, 교통, 건강, 호텔요식업 등에서 소액거래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교통 분야는 연평균 37.1%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럽은 비접촉식 결제 금액이 141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비접촉식 결제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최규선 금융결제원 금융결제연구소 전문연구역은 "비접촉 결제가 사용되는 분야는 주로 소매, 교통, 건강, 호텔요식업 등으로, 특히 교통 분야는 연평균 37.1%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며 "영국은 지난해 말 기준 비접촉식 카드 결제 건수가 전체 카드결제건수에서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지하철에 비접촉 결제서비스를 도입한후 교통요금에 대한 비접촉식 결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전문연구역은 기술의 발달과 결제시장의 변화로 점차 비접촉식 카드 결제 비중이 국내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 비접촉식 결제방식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을 비롯 생체인증, QR 코드 등 신기술을 적용한 카드 결제서비스가 고도화되는 추세다. 최근 QR코드 스캔 방식이 은행·카드사 등을 통해 적용되고 있다. 비씨카드는 중국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통해 QR코드 기반 결제서비스를 지난 달부터 개시했다. 간편결제 모바일앱 '페이북'을 통해 실물카드 없이 가맹점에서 QR코드를 리더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현재 GS25편의점, 두타몰, 노량진 수산시장 등 1만4000여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5월부터 QR코드를 활용한 계좌간 이체 기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7개 카드사(신한, 롯데, 하나, 현대, BC, KB국민, NH농협카드)가 공동으로 한국형 모바일 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 기반의 결제서비스 '저스터치'를 지난 8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또 신한, 하나, 롯데, BC카드 등 국내 일부 카드사들은 LG히다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손가락 정맥 패턴을 이용한 무매체 간편 결제시스템인 핑페이(FingPay) 연내 도입을 추진중이다.

최 전문연구역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결제수단 및 방식이 다양화, 고도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혁신 및 개발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상점, 음식점, 약국, 식료품, 편의점, 버스·택시 부문에서 소비자의 결제 행태가 비접촉식 결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접촉식 카드 결제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고 거래 및 결제 데이터 증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업계의 보안성 강화도 함께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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