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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리종혁 "일본은 세계 최대 납치국" 강도 높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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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본의 공식사과와 충분한 보상해야"

李 "조선반도 자주통일 초석 마련돼"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 2018.11.16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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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일본을 향해 '전범국가', '세계 최대의 납치국', '야만국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리 부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이재명 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10여분간의 '답사'를 했다.

답사자로 나선 그는 우선 "경기도 고양시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기까지 많이 수고한 리재명 도지사, 리재준 고양시장에게 따뜻한 동포의 정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1938년 국가총동원법을 날조해서 조선인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집단적으로 강제적으로 학살했다"며 "거의 모든 생산 가능한 노력자들을 노예로 부렸다. 특히 소녀, 유부녀 등 청순한 조선 여성들을 성노예로 쓰는 등 치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범죄는 독일의 유태인 말살 범죄를 능가하는 가장 악랄한 범죄다. 과거 범죄에 대해 사죄와 인정은커녕 과거 범죄사를 축소 은폐하고, 날조된 역사 교과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일본 자위대 능력은 서방세계에서 미군 다음 가는 규모다. 집단적 자위권 발동을 내걸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부위원장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책임을 지는 것은 국제법적인 관례다. 그 역사적 범죄기록이 있음에도 일본은 오늘까지도 국가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일본의 조선인 강제납치 및 범죄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일본 당국은 이제라도 조선인 강제납치 등을 철저히 조사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일본은 모든 피해자 가족에게 공식사과와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한다. 도이칠란드는 나치스 피해자들에게 29억유로에 달하는 배상을 했다"며 "얼마 전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에게 배상하라는 남측 법원의 판결이 나왔음에도 일본은 저들이 배상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희생되 조선인 강제납치 연행된 유해를 모두 가족들이 안장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해야 한다. 일본 땅 곳곳에는 아직도 조선인들의 유골이 묻혀 있고 그들의 원혼이 구천에 떠돌고 있다. 조선인 피해자들의 유골 반환을 위해 수고를 기울인 관계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교류 협력 분위기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지금 조선반도에서는 극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을 위한 초석이 마련되고 있다. 동족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강조한 뒤 "단 몇 달 사이에 3차례의 북남 정상이 만났다. 이는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장엄한 서막이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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