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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유치장 나선 양진호, "몰카 피해자에 할말?"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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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수원(경기)=최민지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검찰 송치… 폭행, 마약, 횡령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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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마약 투약,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6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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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마약 투약,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6)이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유치장을 나서 검찰로 송치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구속 중인 양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16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은 "현재 심경을 말해달라", "혐의를 인정하느냐", "불법촬영물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양 회장은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이다.

경찰은 양 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것에 대비해 이달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긴급체포했다. 양 회장은 지난달 말 폭행 영상이 공개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였다. 이달 9일 선의종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회장은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칼과 활 등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하는 등 엽기적인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양 회장은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맡고 있다.

수원(경기)=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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