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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심재철, 배우자 회사에 '9천만원대' 인쇄용역… "국회예산·정치후원금에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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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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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9000만원에 이르는 인쇄용역을 맡기고 국회예산과 정치후원금으로 대금 처리해 논란이다.

15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20대 국회의원 정책개발비 지출 증빙서류와 정치후원금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 의원은 2016년과 2017년 의정보고서를 두 차례 발간해 각 1만부, 7만부를 인쇄했고, 이 발간비용을 국회예산 1377만원으로 충당했다. 문제는 인쇄용역을 심 의원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에 맡긴 것이다.

심 의원은 이밖에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모두 11건의 인쇄를 이 회사에 맡기고 정치후원금에서 7886만원을 지출했다. 이처럼 국회예산과 정치후원금으로 배우자 회사에 지급된 돈만 5년 동안 9000만원에 이른다.

다만 심 의원 측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인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 의원은 오히려 싼 가격에 인쇄를 맡겨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에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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