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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열린마당] 음주운전은 실수 아닌 습관적 범죄… 반드시 근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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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을 꿈꾸던 20대 청년이 음주 차량에 치여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439명이 목숨을 잃고, 3만3364명이 다쳤다. 고귀한 생명을 술 몇 잔과 바꾸기에는 너무나 허망하다.

음주운전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경찰에서는 활발하게 단속·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운전자 스스로의 변화와 인식 전환 없이는 음주 교통사고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는 요원할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해서 ‘한 번쯤이야 괜찮겠지’, ‘설마 걸리겠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음주운전을 가볍게 여기는 안전불감증은 우리 국민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음주운전은 명백히 실수가 아니며, 고의성이 다분한 습관적 범죄행위임이 분명하다. 각종 모임과 회식자리로 술을 한두 잔이라도 마셨다면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이웃의 생명과 직결되는 운전대를 잡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해야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음주운전 근절 동참으로 내 가족과 이웃 모두가 음주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와 아픔 없이 행복 가득한 가을날이 되길 기대해본다.

박가영·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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