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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국어가 `불수능` 만들었다…영어 작년보다 어렵고 수학은 비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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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가 예년에 비해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워 1등급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고,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을 가르는 '킬러 문항'이 까다롭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교사와 전문가들은 독서와 문학분야를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된 최근 2년간의 출제경향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소설·시나리오가 함께 등장한 복합지문과 과학·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경우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가채점이 시작되자 전문가 예상에 비해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유례없이 높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체감 난도가 높아지자 입시업체들은 대부분 85∼86점으로 1등급 구분점수(1컷) 예상치를 내놨다. 작년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원점수 94점 안팎, 2등급 커트라인은 89점 안팎으로 추정된다.

2교시 수학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비교적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킬러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이 응시자의 10%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1등급 비율을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인 8% 안팎, 입시학원은 이보다 적은 5∼7%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응시자의 10.0%가,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각 4.2%와 7.9%가 1등급을 받았다.

사회탐구는 법과 정치, 경제 등 2과목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탐구의 경우 생명과학Ⅱ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다른 과목들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 시작된 이번 수능에는 59만4924명이 지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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