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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신지예 “이수역 폭행사건, 여혐 바탕으로 한 ‘증오 범죄’…단순 폭행사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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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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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 “이 사건은 여성 혐오를 바탕으로 한 증오범죄”라며 “단순 폭행사건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신지예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페미니스트라 선거 벽보가 뜯기고, 숏컷이라고 길거리 린치 당하고, 메갈X이라며 온라인에서 조롱과 멸시 받는다. 한국이 어떻게 여성 혐오 사회가 아니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전 후보는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몇 유럽 국가에서는 장애, 성별, 국적, 인종, 성적 지향 혐오 등을 동기로 하는 증오범죄를 정의 내리고 법률을 따로 두고 있다”면서 “한국은 차별금지법조차 통과가 안 되고 있다. 야만적인 사건이 매일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찰은 이수역 폭행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 여성 2명을 포함한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 측 일행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런 관계없는 남성 측 일행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성 측 일행은 여성 측 일행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 일행이 시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일행이 시비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를 받기로 했던 이수역 폭행사건 피의자들은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져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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