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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지스타 2018] “드래곤하운드, 원초적 수렵 본능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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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넥슨 이현기 디렉터 “지스타는 ‘일부’…하드코어 협동 플레이 ‘집중’”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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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하운드’는 함포, 기와, 말, 수렵 등의 소재를 끌어온 게임입니다. 원시시대의 말타고 사냥하는 수렵이 모든 사람들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번 지스타 버전은 대부분을 걷어내고 핵심 요소 일부만 담았습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만난 넥슨 이현기 디렉터는 ‘드래곤하운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드래곤하운드’는 올해 넥슨이 지스타에 출품한 작품 중 유일한 시연 가능한 PC온라인게임이다. 마을 타고 거대한 용을 사냥하는 사냥꾼(격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의 컨셉트로 인해 일부 이용자들은 일본 캡콤의 인기게임 ‘몬스터헌터’ 시리즈와 비교하기도 한다.

이 디렉터는 “우리는 인지도도 없는데 몬스터헌터와 비교해주면 영광”이라며 “다만 몬스터헌터는 협소한 공간에서 싸우는 것과 달리 우리 게임은 굉장히 넓은 공간에서 싸우고 몬스터 크기도 크며 방식도 우리가 더 쉬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이런 게임이 탄생한 것은 지속적인 개발노력과 상상이 더해진 결과다. 처음 개발당시에는 2D 횡스크롤 방식의 말을 타고 활을 쏘아 용을 사냥하는 모바일게임이었다.

하지만 거대한 용을 표현하기 쉽지 않았고 이를 3D 그래픽으로 바꾸면서 언리얼엔진을 채택했다. 다시 좀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PC와 콘솔, 모바일까지 아우르는 형태가 됐다.

여기에 이용자들에게 로망을 주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더해져 기와와 함포가 소재로 등장했고 결국 차이니즈 고딕과 스팀펑크 세계관이 섞인 형태의 게임이 탄생했다.

이 디렉터는 “어떤걸 가장 많은 이용자가 좋아할까 고민을 하다가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틀린 것 같으니 사람들에게 가장 남는 것이 뭘까 고민했고 원시시대의 말타고 사냥하는 수렵이 사람들의 깊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관도 하늘에 점이 생기고 이 점이 커져 용이 쏟아지고 이에 대해 사람들이 대항하고 그런 상상을 계속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스타 버전의 경우 실제 게임의 진면목을 보여주기에는 매우 짧았다. 약 6분여의 플레이 타임 동안 말을 타고 질주하며 용을 사냥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지만 핵심 요소 중 상당부분이 빠졌다. 내부 버전의 경우 몬스터의 내장까지 피해 상태를 구현했고 중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중완’ 상태에서 무기도 보다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이 디렉터는 “기본 무기가 5종, 중완 무기가 11종”이라며 “근접해서 사용할 수 있는 중검이나 중거, 야창 등도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또 이 디렉터에 따르면 1번키부터 4번키까지 기술이 존재하며 몬스터의 장기, 후각, 시각 등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게임 플레이에 변화를 주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어떤 부위가 피해를 입느냐에 따라 몬스터의 행동이 달라진다. 인장강도와 경도의 구분이 있어 어떤 성질의 무기로 어떻게 피해를 줄 것인지의 선택도 필요하다.

이 디렉터는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에는 없지만 내부 버전에서는 용 목에 위치한 화염샘을 터뜨릴 수 있다”며 “화염샘이 터지면 용이 불을 쓰지 못하게 된다. 반면 해당 불에 맞으면 피해도 크고 소화이탄을 사용해 불을 끄지 못하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된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스타 시연 버전과 달리 상당한 하드코어 협동 플레이도 구현된 게임이라는 의미다.

이외에도 다수의 캐릭터를 육성해 반복 플레이가 필요한 콘텐츠에 활용할 수도 있고 캐릭터의 출신 구역별로 스킬이 다소 달라지는 부분도 존재한다. 마을 방어전이라는 비교적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또 전투시 기본 무기와 중완무기를 하나씩 선택하고 대신 탄환을 두 개씩 가져갈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디렉터는 “현재 최종 엔드 콘텐츠는 ‘우로보로스’라는 용을 공략하는 것으로 결국 레이드가 엔드 콘텐츠”라며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지는 않지만 난이도가 매우 높은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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