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쎌바이오텍, 4공장 건설…"대장암 치료제 사업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프로바이오틱스 '듀오락'으로 잘 알려진 쎌바이오텍[049960]이 대장암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쎌바이오텍은 본격적인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경기도 김포 본사에 제4공장을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균일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장 건설에만 총 7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을 활용한 먹는 형태의 대장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환자의 장에 정착시켜 치료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유산균 약물전달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항암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2종에 대한 특허도 취득한 바 있다.

유산균 기반 항암제는 먹는 형태여서 투여하기 쉬운 데다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하므로 치료 효율도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 단계다. 쎌바이오텍은 내년 상반기 공장 건설이 완료된 후 하반기에는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사장은 "그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통해 항암제 개발을 위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면서 "세계적인 유산균 제반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쎌바이오텍 연구실
쎌바이오텍 연구실. 2018.11.14. [쎌바이오텍 제공=연합뉴스]



jand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