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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사 맞은 초등생 사망…인천서 두 달간 네 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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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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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초등학생이 수액주사를 맞다 갑자기 숨졌습니다. 어제(11일) 인천에서 일어난 일인데 인천에서는 지난 9월에도 주사를 맞고 환자가 숨지는 일이 3건이나 있었습니다.

먼저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낮 3시쯤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로 11살 소년이 찾아갔습니다. 며칠째 고열에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나아지지 않아서였다고 합니다.

병원은 혈액검사를 한 뒤 3시 13분 장염 치료제 성분의 수액 주사를 놨습니다.

그런데 3시 35분 심전도 검사를 받던 소년이 갑자기 구토와 발작을 하다 심정지를 일으켰습니다.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년은 4시 반에 숨졌습니다. 응급실 도착 1시간 반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고, 인천시 보건 당국도 병원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태현/인천시 보건복지국장 : 보건소에서는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에 있고, 경찰서에서는 이거와 더불어 CCTV라든가 진료기록부를 확보하고 시신을 부검의뢰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주사를 맞은 환자가 숨지는 일이 지난 9월,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9월 3일에는 '마늘주사'로 불리는 수액 주사를 맞던 60대 여성 2명이 구토와 마비 증세를 보이다 나흘 만에 1명이 숨졌습니다.

열흘 뒤에는 장염 증세 때문에 항생제와 위장약을 섞은 수액 주사를 맞은 50대 여성이 현장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숨졌고, 9월 26일에는 가슴 통증과 설사, 복통 증세를 보인 40대 남성이 해열 진통제 주사를 맞은 뒤 그날 숨졌습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3건 모두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9월 3일 사고가 난 의원만 주사제 관리 부실이 의심돼 영업이 정지됐고, 다른 사건 2건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부검을 했지만 결과가 불분명해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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