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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동산 Talk] 롯데건설, 미성·크로바 조합과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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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한 서울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 무효 소송에 나서면서 롯데건설과 조합 간 갈등 고조. 조합은 롯데건설이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자 특화설계를 무상 제공하겠다던 말을 바꿨다고 주장. 롯데건설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조합 측에 공사비 569억원을 깎아주겠다 공약. 이를 바탕으로 사전투표가 진행됐고 이날 롯데건설은 618표를 얻어 경쟁 상대인 GS건설(404표)보다 214표 앞서. 하지만 현장투표 당일 롯데건설은 조합 측이 제시한 설계안대로 공사하면 569억원을 공사비에서 깎아주겠지만, 롯데건설이 제시한 특화설계로 공사하면 공사비를 깎아주지 않겠다고 밝혀. 조건이 바뀌면서 현장투표 결과는 롯데건설 118표, GS건설 202표로 뒤집혔지만 최종 투표 결과는 여전히 롯데건설 승리로 끝나. 롯데건설은 “조합과 계속 협의 중”이라면서도 단가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 조합과 입장 차를 좁히기는 어려워 보여. 다만 조합 역시 시공사 선정이 무효가 될 경우 자칫 수천억원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금을 부과받을 수 있어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 난감하다고.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83호 (2018.11.14~11.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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