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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행 빅데이터] 짠내여행족 최애 여행지는 日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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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항공권이 저렴한 여행지 3위에 꼽힌 일본 마쓰야마의 명물 도고온천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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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삶과 문화 체험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액티비티 프로그램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정된 경비 내에서 현지 체험에 과감히 투자하려면 다른 곳에서 비용을 줄여야 하기 마련. 경비 걱정을 덜고 여행지에서의 경험에 집중하고 싶다면 항공 요금이 저렴한 곳에 주목해야 한다.

스카이스캐너는 2017년 10월부터 올해 9월 사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해외 왕복 항공권 요금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항공권 요금이 가장 저렴했던 해외 여행지 5곳을 일본과 중국이 양분했다. 일본의 사가, 구마모토, 마쓰야마, 그리고 중국의 칭다오, 옌타이가 그 주인공이다.

항공권 요금이 저렴한 여행지는 저비용항공사와 외국계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소도시들이 주로 포진했다. 일본 사가는 티웨이항공이 인천~사가 노선을 운영 중이며, 구마모토는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마쓰야마는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다. 해당 도시들은 인천에서 직항으로 1시간 30분 내외 거리고, 성수기를 제외하면 일반석 기준으로 대부분 10만원대에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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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스타섬 모아이상.


사가, 구마모토, 마쓰야마 모두 규슈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다. 저렴한 항공권 요금으로 온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물이 좋아 일본 3대 미인천으로 꼽힌다는 사가의 우레시노 온천을 시작으로, 구마모토는 구로카와 온천마을이, 마쓰야마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알려진 도고온천이 유명하다.

맥주 브랜드로 익숙한 중국 칭다오는 저렴한 비용으로 맥주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칭다오 옆에 있는 옌타이 역시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15분이면 다녀올 수 있어 주말 여행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반대로 지난 1년간 항공권 요금이 가장 비쌌던 곳은 어디였을까. 거대한 얼굴 형상의 모아이 석상으로 유명한 칠레 이스타섬, 쿠바 하바나, 브라질 상파울루,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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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여행지들은 최소 1회 이상 경유를 해야 하는 등 비행시간이 길어 평균 항공권 요금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쉽게 닿을 수 없는 여행지인 만큼 미지의 세계를 좇는 여행객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타인 의견보다 자신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자유여행도 유명 관광지보다는 취향에 맞는 체험 활동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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