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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캘리포니아 산불, 처참한 현장 상황 '전쟁터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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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사진=KBS1캡쳐


미국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는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불은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마을 전체를 집어삼켜 가옥 수천 채가 불에 타고 주민 3만여 명이 대피했다.

이번 화재로 주민 5명이 숨졌다. 스콧 맥린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장은 숨진 주민들은 불길에 휩싸인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진 탓에 희생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옥에 있던 프로판가스 등이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산불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불은 인근 치코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 9만 명에게도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 일어난 대형산불은 모두 3개로 산불의 직간접적인 위협을 받는 주민은 모두 15만 명에 달한다고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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