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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美 중간선거 개표…민주, 하원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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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곳 승패 윤곽 드러나

상원은 공화가 다수당 유지할듯

하원은 8년만에 민주 탈환 주목

미국 중간선거에서 예상대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의 11ㆍ6 중간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100석 중 35석, 하원 435석 전체, 주지사 50자리 중 36자리를 새로 선출한다. 현재 상ㆍ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CNN 방송 등에 따르면 7일 인디애나, 켄터키, 버지니아, 버몬트, 플로리다 등에서 시작된 개표가 오전 11시(한국시간) 현재 텍사스주를 포함한 미국 중부 지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100여곳의 승패 윤곽이 드러났으며 양당이 한 두석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중에서도 이미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두 곳에서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공화당이 차지했던 또다른 15곳 이상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현재 하원에서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수는 195석으로 지금보다 23석을 더 얻어야 하원 다수당에 오를 수 있다. 2010년 이후 8년만에 민주당이 하원 탈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은 곳은 버지니아 10 선거구다. 민주당의 제니퍼 웩스톤 후보가 공화당의 바바라 컴스탁 의원을 꺽고 하원에서 처음으로 당선을 확정했다.

CNN 방송의 출구조사에서도 미국 유권자 가운데 55%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지지한다는 의견은 44%에 그쳐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상원은 공화당이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혔던 인디애나주에선 공화당 마이크 브라운 후보가 초반 상부에서 민주당의 조 도넬리 의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도넬리 의원이 브라운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에 청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격전지인 플로리다 역시 공화당의 스콧 후보가 민주당 현역 빌 넬슨 의원을 약간 앞서고 있다.

100명의 상원 의원 가운데 35명을 새로 뽑는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8명만 추가로 확보하면 50명 이상의 과반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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