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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미 중간선거] 투표 순조롭게 진행···오후2시께 승패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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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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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간) 오전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선거는 미 동부지역의 버몬트주에서 오전 5시(한국시각 6일 오후 7시) 첫 투표가 시작됐으며 시차에 따라 중부, 서부 순으로 진행됐다. 투표는 주별로 오후 6~9시 종료된다.

마지막 투표시간은 하와이주 오후 6시(한국시각 7일 오후 1시)다. 미국 선거제도상 50개 주마다 투표가 끝나는 대로 각각 바로 개표에 들어가며 선거 결과의 윤곽은 동부시간 기준 이날 자정(한국시각 7일 오후 2시) 무렵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일부 지역에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나, 큰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남쪽 지역의 일부 주에서는 폭풍우 탓에 투표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부터 루이지애나·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나무가 쓰러져, 1만1,000여명의 주민이 정전피해를 겪었다. 또 테네시주에서도 폭풍우 탓에 수천 명이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번 선거는 상원의원(임기 6년) 100명 중 35명과 하원의원(임기 2년) 435명 전원,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선출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이번 선거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라고 칭할 만큼 이번 선거는 트럼프 정부 2년에 대한 심판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민의 표심이 ‘친(親)트럼프’와 ‘반(反)트럼프’로 첨예하게 갈리면서 중간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2000년 이후 중간선거 투표율은 36~38%에 그쳤으며 특히 2014년 선거에서는 72년 만에 가장 낮은 투표율인 36.3%에 그쳤다.

미 언론은 대체로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해 2010년 이후 8년 만에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지금처럼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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