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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美 중간선거, 어떤 결과든 위험자산 선호로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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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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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선거 결과와는 별개로 안전자산 보다 위험자산 선호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아울러 이번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더라도 이미 예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완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크게 나쁠 것이 없다”며 “혹시라도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면 위험자산 선호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경우든 중간선거 결과가 안전자산 보다는 위험자산 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조사기관이 내놓고 있는 기본 전망은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 유지,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탈환이라는 결과”라며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견제는 물론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상원에서의 공화당 지위는 공고하므로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커다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일부 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집권 후 최고라는 결과가 있고 중산층 추가 감세라는 카드도 새롭게 꺼내 들었기 때문에 막판까지 표심의 이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0일 유세에서 얘기했던 중산층 감세를 10월 31일 성명을 통해서 더 구체화했다”며 “전국 중산층 노동자 10% 추가 감세를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세제개편과 비교하면 중산계층 10% 감세는 세수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소비진작에는 탄력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중산소비층의 소비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간선거 막판의 약속이 이변을 만들어 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7일과 8일에는 열리는 FOMC를 통해 기존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서는 기존의 판단(12월, 3월, 6월 인상)과 동일하다”며 “지난 주말 발표된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3.1%로 상승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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