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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이란 제재 예고편?...트럼프, '왕좌의 게임' 포스터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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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첫번째 에피소드 ‘겨울이 오고 있다’ 유사

제작사 HBO “우리 트레이드마크 정치적으로 유용하지 말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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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가 오고 있다 11월 5일(SANCTIONS ARE COMING NOVEMBER 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포스터의 문구다. 5일에 시작되는 2차 대이란 제재를 알리려는 취지로 보인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미국 HBO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연상시켜 논란에 휩싸였다. 마치 다소 검고 흐린 연기가 뒤섞인 듯한 색깔과 서체가 왕좌의 게임 스타일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포스터 문구 역시 왕좌의 게임의 첫 시즌인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조지 R.R. 마틴의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만든 이 드라마는 큰 인기를 얻어 7번째 시리즈까지 제작됐다. 내년 8번째 시즌 시리즈가 방영될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 제작사인 HBO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 트레이드마크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유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HBO 공식 트위터에는 “트레이드마크 오용(misuse)을 도드라키어(語)로 어떻게 말하나”라는 반응을 올렸다. 도트라키는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유목민족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8월 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등을 제한하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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