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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트럼프, 트위터에서 이란 제재 예고…8개국 예외 인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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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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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 시행되는 2차 대(對) 이란 제재와 관련, 유명 미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착안한 포스터 형태 게시물을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이 왼쪽을 쳐다보면서 걸어가는 모습의 사진에 대문자로 '제재가 오고 있다 11월 5일(SANCTIONS ARE COMING NOVEMBER 5)'이라는 글이 적힌 포스터 형태 게시물을 띄웠다.

5일 시작되는 2차 대이란 제재를 사전에 알리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 게시물은 미국 케이블 채널 HBO의 유명 서사극 시리즈물인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스타일과 유사하다고 미 언론은 소개했다.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첫 시즌의 첫 번째 에피소드 제목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7일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거래 등을 제한하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한다.

1단계는 이란의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 개인에 대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였다. 한층 강도가 높아진 2단계는 이란의 석유제품 거래와 항만 운영·에너지·선박·조선 거래, 이란중앙은행과의 거래 등을 제재하는 조처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동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원유 거래 제재 등을 5일 복원한다면서 8개국에 대해서는 이란산 석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면제 조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8개국의 명단을 포함한 관련 세부사항을 2차 대이란 제재가 시행되는 오는 5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 "목적은 간단하다. 전 세계에 걸친 죽음과 파괴 확산에 투입되는 이란 정권의 수익원을 박탈하려는 것"이라며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이란으로 하여금 영구적으로 무법적 행동과 행위를 버리고 정상적 국가로서 행동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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