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레이더P] [랭킹쇼] 권총무장 사라진 JSA...무엇이 달라졌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비무장 지역으로 바뀌었다. 29일부터 권총을 찬 경비병을 볼 수 없다. 남과 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서 합의서에 따라 비무장화를 완료했다. 주말 동안 양측 검증작업도 마쳤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무장화된 지 42년 만의 일이다.

1. 권총도 휴대 못해

매일경제

남북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25일 JSA 내 모든 화기 및 탄약, 초소 근무를 철수했다.[사진=국방부.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5일 JSA 남북 초소와 병력, 화기 등 철수 작업이 완료됐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오히려 당시보다 비무장 조치는 더 강화됐다. 이젠 권총 휴대도 안 된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전에는 남북 경비병들이 권총을 휴대했다.

원래 JSA는 군사분계선 표식도 없었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었다. 남북 경비 초소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은 군사분계선 표식으로 콘크리트 턱을 만들게 했고 남북 초소도 분리시켰다. 상호 대화도 금지됐다.

국방부는 25일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사령부는 9·19 군사합의서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오늘 오후 1시부로 JSA 내 모든 화기 및 탄약, 초소 근무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2. 남북 초소 교차 설치

매일경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초소와 화기 철수를 지난 25일 오후 1시부로 철수되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위해 26일 오후 남북 대치 군인들 없이, 남측 판문점에서 바라본 북측 판문각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SA 남북지역에 남북 초소가 교차로 설치된다. JSA 북측 지역 판문점 끝에 남측 초소가 만들어지고 판문점 진입로 남측 지역에 북 한측 초소가 만들어진다.

3. 사실상 같은 초소에서 근무
남북한 경비병들은 JSA 구역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사실상 같은 초소에서 근무하는 셈이다. 초소 관리는 남북이 각자 하지만 남북 경비병들은 두 초소에 모두 배치된다.

4. 왼팔에 '민사경찰' 노란 완장

매일경제

26일 남북장성급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북측 군인이 "판문점 민사경찰 27"이라고 쓴 완장을 차고 경비를 서고 있다. 이날 남측 군인은 하늘색 완장을 했다. 25일 완료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 전에는 북측 군은 완장이 없었으며 남측은 검은색 바탕의 "헌병"완장을 착용했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북한 경비병들은 왼팔에 노란색 바탕의 '판문점 민사경찰'이라는 파란색 글씨가 새겨진 넓이 15㎝의 완장을 차고 근무한다. 남북한 경비병 모두 같은 완장을 찬다. 완장을 차는 이유는 민간인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5. 사라진 화기들
무장 경비병들이 사라졌다. 남, 북, 유엔사는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남측 초소 4곳을 철수했다. 남북한 권총과 소총(AK-47, K-2), 탄약 등 화기는 모두 다 JSA 밖으로 옮겼다. 남북한 35명의 경비병은 비무장 상태로 JSA에서 근무한다.

6. 민간인 방문

매일경제

국방부가 2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남·북·유엔군사령부 3자의 공동검증이 지난 27일 종료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JSA 자유왕래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사진은 JSA에 모인 남·북·유엔군사령부 관계자들 모습.[사진=국방부.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남북한 민간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JSA 구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SA 민간인 방문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7. 돌발 월경 방지 장치
민간인 방문이 자유로워지면 돌발적으로 월경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막기위한 후속 대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과 북이 비무장 초소를 각각 두 곳씩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선한빛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