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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감 2018] 김택진 "모바일 게임 청소년 결제 한도 도입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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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모바일 게임에 청소년 결제 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택진 대표는 "모바일 게임 내에서 청소년들의 유료 결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선비즈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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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은 "PC게임의 경우 성인은 50만원, 청소년은 7만원의 결제 한도가 있지만 모바일은 한도가 없다"며 "게임업계에서는 오히려 PC게임 결제 한도를 늘리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김택진 대표는 이에 "청소년 보호 문제는 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보호장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바일 게임에서도 청소년 결제 한도 문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청소년 결제 한도 문제는 게임 업계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양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측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 보호 문제는 게임사 한곳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 등 앱 중간 단계 플랫폼에서는 사용자의 연령 등 정보를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게임사에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사뿐 아니라 업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게임 자율규제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분석해서 정책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청소년 보호 방안 연구 용역 결과도 올해 11월 말까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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