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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KT, 5G장비 선정 후 잰걸음…장비 선정조차 못한 KT·LGU+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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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텔레콤은 24일 분당사옥 5G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 5G NSA(5G-LTE 복합규격)교환기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공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텔레콤이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 등 5G(5세대 이동통신)장비 제조사를 선정한 후 이들 기기들 간 연동문제를 해결하는 등 5G 상용화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장비선정 조차 하지 않아 일각에선 상용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 분당사옥 5G테스트베드에서 삼성전자 5G NSA(5G-LTE 복합규격)교환기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4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를 선정한데 이어 각기 다른 제조사 5G 장비를 연동해 하나의 5G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성공한 것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데이터 통신은 ‘단말기-기지국-교환기-인터넷’ 단계를 거친다. 기지국과 교환기의 제조사가 다를 경우, 이동통신사에서 서로의 장비를 연동해 품질을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서로 다른 제조사 5G 장비의 연동 품질을 높이는 기술과 규격을 미국의 AT&T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개발해왔다. 지난달 14일 5G 장비제조사 3사를 선정한 이후 본격적으로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의 5G 장비 간 연동 기술 적용·시험에 돌입해 한 달여 만에 성과를 낸 것. 이번 연동 성공으로 SK텔레콤은 노키아·에릭슨 5G 기지국을 삼성전자 교환기 관할 범위 내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5G네트워크를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연동에 활용한 5G NSA 교환기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개발한 상용 장비다”면서 “이를 통해 기존 LTE교환기에 5G 기능을 추가해 5G망을 구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NSA 전용 교환기를 추가 설치해 5G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 KT·LGU+, 오는 12월 1일 세계최초 5G 전파 송출 차질 없을까

SK텔레콤이 5G 상용화를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장비제조사 선정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5G 상용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1일 세계최초 5G 전파 송출을 앞두고 현재 한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장비 간 연동과 검증과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KT와 LG유플러스도 이달 말이나 늦어도 11월 초에는 5G 장비를 선정하고 연동 및 검증 테스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는 5G 장비 심사를 진행 중이며, 5G 상용화 일정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5G 장비 제조사 역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장비 제조사가 선정되면, 장비 간 연동이나 검증 테스트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면서 “12월 1일 5G 전파 송출 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아직 장비 제조사를 두고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상용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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