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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식탁에 자연을 담다"…떠오르는 미식 여행지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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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음식에 친환경 기술이 더해진 미식 문화

핀란드 방문 한국인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뉴스1

핀란드 미슐렝 스타 레스토랑인 '와일드'의 오너셰프 유오니 토이바넨. 핀란드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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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미국 CNN이 주목한 핀란드 미식 문화는 어떻게 다를까.

핀란드관광청은 23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홍대스페이스M에서 핀란드 미슐랭 스타 셰프와 함께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핀란드 식문화는 '자연주의'와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현지의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마치 자연을 식탁에 그대로 옮겨 오려는 것이 특징이다. 겉은 화려하지 않고 소박해 보이지만 속은 꽉 차 있다.

지난 9월엔 미국 CNN에서 '유럽의 가장 트렌디한 미식 여행지'로 핀란드를 꼽은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핀란드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인 '와일드'의 셰프 유오니 토이바넨(Jouni Toivanen)이 요리를 선보였다.

토이바넨은 자연주의 문화의 중심에 있는 셰프로 유기농 재료와 현대적인 기법의 결합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행사에선 드라이아이스 위에 맑은 국물을 부어 향을 더한 해산물 요리, 초록빛 채소 수프를 곁들인 수비드(sous vide) 스테이크 등 특색 있는 요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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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니 토이바넨 셰프가 선보이는 핀란드식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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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식당에 도전 중인 헬싱키 레스토랑 울티마(Ultima)도 참여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요리의 식자재의 90%가 핀란드산이며, 레스토랑 내에 수기경 재배 기술로 감자를 재배하는 튜브, 최첨단 청경 재배 시스템과 식용 귀뚜라미를 키우는 집을 설치했다.

이날 2015년 국제 주류품평회(IWSC)를 석권한 쿠로 양조장(Kyro Distillery)의 진도 소개됐다. 증류하기 가장 어렵다는 미정제 호밀로 진을 만들어 내는 양조장이다.

또 공장을 둘러싼 숲의 자작나무 잎과 크랜베리 등 천연 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지역의 향을 담았다.

사리 헤이(Sari Hey) 핀란드 관광청 홍보 담당자는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경험해온 한국 여행객들이 좀 더 새롭고 본연의 것을 찾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핀란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월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레이크랜드 지역은 작년 대비 400% 많은 한국인이 찾으며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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