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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Oh!쎈 롤드컵] '안방 참패' 눈물의 부산 퇴장, 물거품 된 LCK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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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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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벡스코(부산), 고용준 기자] 참가하지 못했던 2011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시즌1 대회를 제외하고 LCK는 전 세계 LOL e스포츠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강호였다. 지난 2012년 시즌2 아주부 프로스트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우승은 LCK팀들의 차지였다.

특히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3년간은 LCK팀들간의 결승전을 만들어내면서 LCK를 세계 LOL e스포츠 무대에서 독보적인 리그로 부각시켰다. 더군다나 4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 롤드컵은 LCK에게는 또 다른 기회였다. 올 한해 국제무대서 LPL에 고전한 LCK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기대하게 만들었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당연히 우승을 노려야 한다는 생각 역시 팬들에게게 심어줬다.

그러나 4년만에 안방에서 열린 롤드컵의 결과는 너무나 초라하고 가혹했다. 한국대표 선발전을 기세 좋게 돌파하면서 올라온 전년도 롤드컵 챔피언 젠지, '슈퍼 팀'이라는 애칭으로 기세를 탄 KT, 꾸준하게 LCK서 활약하면서 올라온 아프리카까지 세 개 팀 모두 8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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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조짐은 16강 그룹 스테이지부터 보였다. 8.15 패치로 서머 스플릿과 한국 대표 선발전을 마무리했던 LCK팀들은 8.19패치로 치른 이번 대회 사실상 본선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KT를 제외하고 힘을 좀처럼 쓰지 못했다. 젠지와 아프리카가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를 1승 2패로 마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잡았으면 반등을 예고했던 젠지가 맨 먼저 나가 떨어졌다. 2라운드를 3패로 끝내면서 1승 5패로 허무하게 16강에서 탈락했다. 16개 팀 중 LMS 지렉스와 매드를 제외하면 젠지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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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1번 시드' KT 역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특유의 탈수기 운영에 공격성을 가미해 LCK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풍겼던 KT는 5승 1패로 순조롭게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지만 8강전 상대였던 IG가 KT의 생각보다 강했다. 풀세트 접전이라는 명승부를 만들었지만 IG를 넘지 못하고 LCK서 두 번째 탈락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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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던 아프리카 역시 부산 무대에서 씁쓸하게 퇴장했다. A조 1위로 B조 2위 C9을 만난 아프리카는 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유기적인 조직력의 붕괴로 인해 굴욕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2013년 SK텔레콤 T1, 2014년 삼성 화이트, 2015년 SK텔레콤 T1, 2016년 SK텔레콤 T1, 2017년 삼성 갤럭시까지 5년간 롤드컵 무대를 주름잡으면서 6연패를 당연시하게 생각했던 LCK팀들의 꿈과 팬들의 염원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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