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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2018 롤드컵] ‘우지야, 우지마라’…유럽 G2 일냈다, 우승후보 RNG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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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중국의 RNG도 유럽의 G2에 일격을 당하며 8강 탈락했다. 제공 | 라이엇게임즈


[부산=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유럽의 ‘G2 e스포츠’가 대반전을 이뤄냈다. G2는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에서 우승후보 0순위로 손꼽히는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NG)’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특히 RNG는 세계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는 ‘우지’ 지안 쯔하오가 버티고 있는 팀으로, 중국 팀과 팬들에게 8강 탈락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G2는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RNG와의 8강전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후보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 롤드컵에선 한국, 중국 팀들이 연이어 탈락하는 이변이 연속되는 한편 유럽·북미 팀이 강세가 증명됐다.

RNG는 1세트 G2를 가볍게 제압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에서 G2의 반격에 무너지며 세트스코어 1대 1 동점이 됐다. 심기일전한 RNG는 3세트에서도 압도적인 플레이로 25분 만에 승리하며, ‘8강 탈락’은 생각조차 못했다.

문제의 발단은 4세트였다. G2의 미드라이너 ‘퍽즈’ 루카 퍼코비치의 슈퍼플레이는 빛났다. ‘퍽즈’는 3대 1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킬을 올리며 살아남았다. 이후에도 그의 슈퍼플레이는 계속됐다. 그 결과 G2는 RNG를 압도하며 4세트를 챙겼다.

운명의 가른 대망의 5세트. G2는 초반부터 강하게 공격했다. 시작과 동시에 RNG의 원거리 딜러 ‘우지’ 지안 쯔하오를 킬하며 경기흐름을 잡아나갔다. 이후에도 ‘우지’ 사냥을 노렸던 G2는 탑에서도 킬했고, ‘우지’는 연속해서 당했다.

이 같은 경기흐름은 계속됐다. 열린 한 타마다 승리했던 G2는 라인 전에서도 RNG를 압도했다. 결국 두 번의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무서운 한 타 집중력을 보여준 G2는 38분 만에 RNG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RNG도 8강 탈락이란 불명예를 안고, 짐을 싸게 됐다. RNG의 올해 롤드컵은 딱 여기까지인 셈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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