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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롤드컵] '결국 새드엔딩' KT의 두 번째 도전, 또 8강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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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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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벡스코(부산), 고용준 기자] 넥서스가 터져나가고 상대 선수들의 환호성을 들으면서 퇴장하는 KT 선수단의 발걸음은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다. 4강이 겨루는 광주 무대는 아직까지 KT에게는 멀었다. 'LCK 1번 시드' KT의 두 번째 도전은 결국 8강에서 멈추고 말았다.

KT는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와 8강전서 0-2 상황을 딛고 2-2까지 쫓아갔지만 5세트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3으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KT의 가을 LOL은 마감하게 됐다.

LPL 무대에서 RNG와 견주는 강팀 IG와 대결이었지만 KT에게는 너무 아쉬움 패배였다. 한국대표 선발전을 돌파하고 올라온 2015년과 달리 이번 롤드컵은 통합 리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롤챔스 우승팀의 자격으로 나선 롤드컵 무대여서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KT의 2018시즌을 돌아보면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슈퍼 팀'이라는 평에 2% 부족했던 스프링의 아쉬움을 서머 스플릿에서 풀어내면서 첫 정규시즌 결승 직행과 결승 직전 롤드컵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1번 시드를 움켜쥐게 만든 그리핀과 결승전은 정말 각본없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고, 5세트를 승리하면서 여름을 KT의 계절로 확인시켰다.

가을의 도전에 나선 첫 출발도 나쁘지는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의 충격적인 탈락에도 KT는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하지만 마음먹은대로 일이 풀리지는 않았다. 차라리 완패였다면 선수들의 아쉬움이 이렇게 크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경기가 끝이 나고 풀죽어 있는 KT 선수들의 어느 때보다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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