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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롤드컵] 김정수 IG 감독, "LCK 강팀 KT 이겨, 너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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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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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벡스코(부산), 고용준 기자] 연신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끝내며 긴장감이 풀린 김정수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 감독은 함박웃음으로 팀의 롤드컵 첫 4강 진출을 만끽했다.

IG는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KT와 8강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IG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4강 무대를 밟게됐다.

경기 후 만난 김정수 IG 감독은 "너무 행복하다. LCK 1번시드인 KT라는 강팀을 이기고 올라간 4강이라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다. 너무 기분 좋다"라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IG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2-0으로 앞서가면서 유리하게 흘러갔던 경기였지만 3, 4세트를 내리 패하면서 막다른 골목까지 몰렸었다. 당시 상횡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준비됐던 5세트 밴픽과 '더샤이' 강승록의 흥분을 가라앉힌 것을 승리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세트는 정말 한 끗 차이 패배였다. 피오라같은 챔피언 보다 초반 난전에 좋으면서 후반에도 좋은 챔피언이 있다는 피드백을 주고 받은 뒤 4세트로 넘어갔다. 4세트는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을 했다.

2-2 상황이라 각자 밴픽 요구가 많아졌었다. 평소에는 선수들의 의견을 받으면서 조율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팀 의견을 통일시키기 위해 원래대로 준비했던 픽대로 5세트를 가자고 이야기했다. 3세트 패배 후 '더샤이'가 너무 흥분한 상태였다. 안정시켜줄 시간이 필요했다. 4세트는 '듀크'의 경험이 필요했던 세트였다. 이겼으면 좋았지만 '더샤이'를 안정시킨점에서 만족했다."

KT와 8강전 승리 주역 중 하나인 송의진에 대해 김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솔선수범해 팀의 모범이 되는 송의진의 근면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송의진 선수는 언제나 없어서 안 될 선수다. 항상 1인분 이상에다가 팀의 중심인 선수다. 아파도 제일 늦게까지 연습하는 (송)의진이를 지켜보면서 항상 놀란다. 오늘 경기 후에도 솔로랭크를 할거라고 생각한다."

4강이 벌어지는 광주에 대해 그는 "RNG나 G2,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 기록을 세우고 있는 지금 선수들의 기량은 '물이 올랐다'는 말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IG에는 '마파' 원상연 코치가 같이 있다. 다같이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 목표였던 4강전에 올라갔지만 이제 우승을 노려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부담감 보다는 더 즐기는 기분으로 부담감을 덜고 롤드컵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단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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