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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롤드컵] 잔혹한 가을....'LCK 1번시드' KT, IG에 2-3 분패 '4강 좌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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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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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벡스코(부산), 고용준 기자] 정말 LCK에게는 잔인하고 가혹한 가을이 될지도 모른다. C조 1위로 8강에 오른 LCK 1번 시드 KT가 D조 2위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에 2-3 분패를 당하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KT는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IG 8강전서 '루키' 송의진을 중심으로 무섭게 밀어붙이는 한 타 조합에 말리면서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3년전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잊고자 홈 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 풀세트 명승부를 만들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IG라는 거대한 장애물을 만난 지독한 악운이라고 하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KT는 1세트 출발부터 꼬였다. '스코어' 고동빈의 영리한 라인 갱킹으로 봇과 탑에서 이득을 보면서 시작했던 KT는 '루키' 송의진이 존재감을 보인 IG의 한 타 경합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무너졌다.

송의진이 한 타에 합류할 때마다 KT는 계속 패퇴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킬 스코어가 4에서 멈췄지만 데스의 숫자는 무섭게 늘어났다. 바론 유인에 걸려들면서 어느덧 12까지 늘어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IG의 공세에 30분도 안되는 시점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1세트를 4-17로 무너졌다.

2세트는 더욱 더 참패였다. 이번에도 KT의 덜미를 잡은 요주의 선수는 '루키' 송의진이었다. 2분경 시작한 한 타에서 송의진은 2세트에서도 8킬 1데스 7어시스트로 KT에 치명타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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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5분 '루키' 송의진을 짤라내면서 유리한 구도로 출발한 교전에서도 부활 이후 순간이동으로 전선에 합류하면서 4킬을 IG에 선사했고, KT에는 찬 물을 끼얹었다. 2세트는 1세트 29분 보다 더 빠른 25분에 끝이나고 말았다.

벼랑 끝에 몰린 3세트. KT는 우르곳을 내줬던 1세트나, 우리곳을 가져왔지만 힘을 못 쓰던 2세트를 돌아보면서 드디어 우르곳을 아예 금지시켰다. 조심스럽게 출발한 경기 답게 섣부른 공세 보다는 신경전이 치열했다. IG의 공세에 '스멥' 송경호가 쓰러졌지만 이번에는 KT의 반격이 앞선 1, 2세트와 달리 매서웠다.

빠른 합류를 통해 킬을 뽑아내면서 흐름을 만들었다. 까다로운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에 의해 봇억제기가 허무하게 나가는 상황이 터져나왔고, 29분 교전에서 바론을 가져갔지만 IG의 위협적인 백도어에 쌍둥이 포탑 한축이 날아가는 위기가 찾아왔다.

IG가 37분 장로드래곤을 사냥하자, KT는 역으로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갔다. IG가 가지고 있는 2분 30초간의 장로버프가 끝나자 1분도 채 남지 않은 KT의 공세가 시작됐다. 이때 다시 '더샤이'의 백도어가 시작됐다. 쌍둥이 포탑 한쪽이 날아가고 긴박한 순간 KT가 간발의 차이로 3세트를 가져가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3세트를 만회하면서 흐름을 탄 KT는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도입부에 터진 '스멥' 송경호의 슈퍼플레이를 발판 삼아 탈수기로 불리는 특유의 짜임새 있는 운영 카드를 꺼내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다가 서포터 '마타' 조세형의 탐켄치가 알토란 같은 세이브 상황을 연출하면서 공방전의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35분 한 타에서 4킬을 쓸어담은 KT는 그대로 IG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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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이 걸려있는 5세트. '유칼' 손우현의 우르곳이 1대 2 공세에 휘말리면서 8분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마타' 조세형의 브라움도 바다드래곤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들다가 쓰러졌다.

그러나 '유칼' 손우현이 11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빠져나가던 '닝'의 킨드레드를 끌여당겨 제압하면서 KT도 득점포를 가동시켰다. 곧이어 '스코어' 고동빈의 탈리야가 탑에서 다시 교체해 들어온 '더샤이' 강승록의 사이온을 제압하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15분 다시 한 번 '스코어' 고동빈과 '스멥' 송경호의 협력 플레이로 강승록의 사이온이 또 쓰러지고, 미드 1차 포탑을 내줬지만 '데프트' 김혁규가 감각적인 점멸로 1대 3 포위에서 생존하면서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32분 허용한 에이스가 치명타였다. 바론을 사냥한 IG의 공세에 미드 억제기가 34분 허물어졌다. IG의 공세를 막다가 35분 쌍둥이 포탑 한쪽이 미니언에 철거 당했고, 장로드래곤까지 IG가 가져가는 위기 상황이 계속됐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1만까지 밀리는 암울한 처지가 됐다.

IG가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는 위기의 순간이었던 41분 미드 억제기에서 한 타가 벌어졌다. '스코어' 고동빈이 탈리야 궁극기로 진영을 찢으면서 벌어진 한 타서 아쉽지만 KT가 무너졌다. 한 타를 가져간 IG가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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