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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대전 체육관 공사현장에서 큰불...11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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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다목적체육관 공사현장에서 큰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놀라 긴급 대피했고, 공사현장에 있던 11명이 다쳤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연기가 인근 아파트까지 집어삼킬 기세로 뿜어져 나오면서 일대 하늘은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대전시 관저동 다목적체육관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지하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노동자 39명이 내·외장재 마감 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모두 11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때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인근 주민들은 놀라 대피했습니다.

[홍준기 / 인근 주민 : 화재 열기가 집 쪽까지 와서 창문 다 닫고 나오게 됐습니다. 화재를 본 것은 처음이라서 많이 놀랐고….]

소방본부는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발화 지점에 대형소화기 6대가 있었지만, 화재를 발견한 사람이 한 명밖에 없어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불은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던 체육관 건물을 모두 태우고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손재칠 / 대전 남부소방서 화재조사팀장 : 방진망은 공사 현장에서 필수 불가결한 설비인데 하층에서 나온 불꽃이 외부로 나오면서 방진망을 타고 상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4개월 전 인근 세종시에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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