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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야, 오늘 14개 상임위서 국감…이재명·드루킹 '곳곳'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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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 여야, 경기도 국감서 이재명 개인사 두고 충돌

드루킹 사건 증인 채택 여진 강타한 과방위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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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면서 여야의 대치국면이 더욱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국회는 19일 14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곳곳에서 충돌하면서 국감이 진통을 겪었다.

이날 실시된 국감 중 하이라이트는 최근 사생활 논란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한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감이었다.

행안위 국감은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이 지사의 제소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지사가 이를 거부하자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시작됐다.

이채익 의원은 "이 지사가 협치를 제대로 할 것인가를 점검하기 위해 제소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했고 이 지사는 "제소는 개인적인 일로 국감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 같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 의원들 역시 "국감을 하면서 피감기관장의 개인 문제에 대해 자료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정치공세는 당에 가서 하라"고 이 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

여야는 이 지사의 자료 제출 문제로 고성을 주고받다 전날(18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서울시청 방문 문제를 두고 재차 충돌했다.

이채익 의원이 전날 국감 파행의 책임이 여당에 있다고 지적하자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제1야당 원내대표가 국감장에 와서 난동을 부렸다. 파행은 김성태 원내대표 (방문)때 있었다"고 반박하자 야당에선 "그게 무슨 난동이냐"고 재차 반발했다.

전날(18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드루킹 댓글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증인채택 무산으로 파행을 빚었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도 여진이 이어졌다.

당초 무기한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던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국감이 시작되기 직전 증인 채택 무산과 관련해 "민주당을 규탄한다"면서도 국감 참여 입장을 밝히면서 파행은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그렇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김경수 지키려고 국회책무 포기하나' '드루킹 일당 비호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팻말을 붙여놓은 채 "드루킹 사건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들었다"며 증인 채택 무산에 대한 반발 기조를 이어갔다.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야당 의원들은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감 등 일명 적폐청산 수사 등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선 여야가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문재인 정부의 조세 정책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여권에선 초대기업에 대한 증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야권에선 법인세 인상의 문제점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정무위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을 교육위원회는 지역별 교육청에 대한 국감을 실시했다. 또한 국방위는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감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한국마사회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대해 환경노동위원회는 지역별 노동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고 국토교통위원회에선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국감이 이뤄졌다.

외교통일위원회는 주우루과이대사관에 대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동계올림픽시설 등에 대한 현장시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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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18.10.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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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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