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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판빙빙 탈세 여파로… 1140억 들인 영화 개봉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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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 이중계약 연루된 '대폭격'

개봉일 미뤄졌다 결국 상영 취소

조선일보

탈세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던 중국 여배우 판빙빙(范氷氷·37·사진)이 출연한 영화 '대폭격' 개봉이 무산됐다고 홍콩 명보가 18일 보도했다.

'대폭격' 영화를 제작한 샤오펑(蕭鋒) 감독은 전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결백해도 먹칠을 피할 수 없다.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대폭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충칭(重慶) 지역을 무차별 폭격한 역사를 다룬 영화다. 멜 깁슨, 브루스 윌리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한류 스타 송승헌도 출연했다. 제작비만 7억위안(약 114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판빙빙 탈세 논란 이후 오는 26일로 개봉 날짜가 연기됐다가 결국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지난 6월 중국 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이중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었다. 추이융위안은 이날 웨이보에 "검은 돈을 벌어 탈세하려다가 조사를 받은 것은 인과응보"라며 "인민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마구 써서 찍은 영화의 개봉이 취소된 것도 인과응보"라고 썼다.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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