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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정미 “바른미래 11명 한국당 이적설 돌아…하수 종말 처리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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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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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바른미래당에서 11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여의도 바닥에 돌고있다”고 밝혔다.

17일 이정미 대표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시도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바람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들은 얘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보수를 집결시켜서 양강 구도를 다시 형성해,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며 “그러려면 사실 어중이떠중이 다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미 대표는 “바른미래당에서 11명이 빠져나가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란 소문이 여의도에 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당대당 통합은 어려우니 바른미래당을 흔들어 그쪽을 누르고 일정한 숫자를 빼 오는 방법을 쓰는 것이고, 쳐내는 방법은 안 되기 때문에 다 불러들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대통합’에 대해“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을) 전면적으로 물갈이 하겠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불러들여서 하수 종말 처리장”이라고 혹평했다.

앞서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단체는 “(그분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다. 극우가 아니다”라면서 “그러면 그들을 우리 보수 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 그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나는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은 재판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그런데 그 법정에 하루 10시간씩 재판을 하면서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그 재판에 친박계, 비박계 누가 가 봤나? 누가 그 현장을 지켜봤나?”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전 변호사는 헌법을 부정하는 태극기 부대와 한번 잘 해보십시오”라면서 “바른미래당은 헌법을 존중하는 분들과만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전변호사는 헌법재판소를 부정하고 해체하라고 했던 사람들까지 보수라고 하면서 통합하자고 한다”면서 “이로써 전원책표보수대통합은 별 미련없이 폐기 처분해도 되겠다”고 단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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