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싱가포르에서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일본은 해상자위함을 지난 11일 열린 제주 국제관함식에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한국 측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이에 반발해 불참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리면, '지난번 일(한국측이 욱일기를 걸지 말라고 요구한 것)은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욱일기는 구 일본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욱일기를 '전범기'로 규정하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당시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채택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12일에는 욱일기 문제로 해상자위함이 제주관함식에 불참했지만 "한일간 방위협력은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이와야 방위상은 중일 국방장관회담 개최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동중국해 등에서 자위대와 중국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유사시 서로 통보하는 '해공 연락 메커니즘'의 본격 가동을 위한 신뢰 조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日아베 총리, 자위대 사열식 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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