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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 마감…다우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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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87포인트(2.17%) 급등한 2만5798.4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13포인트(2.15%) 상승한 2809.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75포인트(2.89%) 급등한 7645.49에 장을 마감했다.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증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헬스 등이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놨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날 4.73% 급등했고, 존슨앤드존슨 주가도 1.95%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월마트는 2019 회계연도의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지만, 인도 플립카트 인수에 따른 영향을 제외하면 동일매장매출 등에 대한 가이던스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2.1%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의 경우 호실적에도 주가가 실적 발표 당일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날 모건스탠리는 실적을 바탕으로 5.7%, 골드만삭스는 3% 급등했다.

최근 부진했던 주요 기술주와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이날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4% 올랐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순익과 매출, 가입자 수 등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3% 이상 추가 급등했다.

언론인 실종 사고 영향으로 촉발된 미국과 사우디 긴장에 대한 우려도 다소 경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밀 카슈끄지 사건의 배후가 사우디 왕실이 아닐 수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사우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터키의 자국 영사관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미 국채 금리 움직임도 차분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6% 부근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린다면서 "연준이 가장 골칫거리"라는 비판을 또 내놨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가 3.02% 올라 가장 선전했다.

헬스케어 업종도 2.9%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은 2.34% 올랐다. 임의 소비재도 2.22%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연준은 9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증가였다.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9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10월 주택시장지수는 68로, 전월 67보다 상승했다. 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67을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7.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28% 급락한 17.62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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