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선웅군 |
올해 제주한라대 호텔조리과에 입학한 김군은 아버지의 부담을 덜겠다며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지난 3일 새벽 3시쯤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 제주시 종합청사 인근에서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발견하고서 주저 없이 도왔다. 하지만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다 과속 차량에 치인 김군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이틀 만인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2남 1녀 중 막내인 김군은 오래 병상에 누워 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때 장기 기증을 약속한 바 있다.
신장과 폐 등 고인의 장기는 7명에게 전달돼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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