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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홍준표 "내 할 일은 재집권 기반 만드는 것"…'컴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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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고 시비거는 사람 많아…난 항상 책임정치했다"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운데)©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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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일은 당이 재집권 할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닦는 일"이라며 "지금은 모두 합쳐 나라 체제 변경을 시도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당내 일부에서 나를 두고 시비를 거는 것을 보고 여태 침묵했으나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나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이 돼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홍 전 대표가 '내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일은 당이 재집권 할수 있는 기반을 새롭게 닦는 일'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사실상 내년초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친박·비박 (분열)으로 당이 붕괴돼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된 후 (지지율) 4%밖에 되지 않았던 정당을 맡아 대선에서 단기간에 24프로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대선 패배후 1년간 도미 유학을 하기로 했으나 당원들의 요구로 23일 만에 귀국해 책임당원 74프로의 압도적 지지로 당을 맡아 '혁신 우 혁신'해 지방선거를 치뤘다"며 "그러나 트럼프(미국 대통령)까지 가담한 남북 평화무드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약속대로 당대표 임기를 1년 남기고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 지지율은 28%로 더 상승했다"며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면 공천 책임을 진 내가 사퇴하고 기초단체장·기초·광역의원 선거에서 지면 해당 공천을 책임진 국회의원, 당협위원장들이 책임지기로 약속 했으나 선거후 단 한 명도 책임진다는 말을 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1년 12월 당대표를 할 때도 우리 당이나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던 디도스 파동때 나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며 "정치적 책임은 행위 책임인 사법적 책임과는 달리 결과(에 대한) 책임이기 때문에 그때도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언제나 책임정치를 해온 사람"이라며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YS(김영삼)나 DJ(김대중)가 선거에 졌다고 모든 것이 끝이 났나"라고 항변했다.

홍 전 대표는 "대선·지선등 2번의 선거를 하는 동안 나는 이 당의 힘만으로는 다시 집권을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을 했다"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여전히 친박·비박의 갈등이 남아 있고 정책 역량이 현저히 떨어 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웅덩이 속의 올챙이처럼 오글거리며 서로가 엉켜서 서로를 할퀴는 어리석은 행동은 당을 더 어렵게만 할뿐"이라고 비판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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