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靑, 심재철 '업추비 술집 출입' 주장 또 조목조목 반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스시집, 외국 전문가·원로 정책 수렴 등으로 불가피 이용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청와대 정문. 2017.06.09.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가 16일 '청와대 직원들이 국가 주요 재난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로 술집에 출입했다'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을 다시 한 번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해 을지훈련 기간(8월21~24일) 중 술집 출입의 경우 △소통강화 관련 간담회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추진 △시민사회분야 현안 간담회 △언론소통 등이 목적이었다고 공개했다.

국가재난 발생 시 고급 스시집에 사용한 것의 경우 외국 주요 관계자 및 전문가·원로 등의 의견 수렴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급 스시집이라고 지목한 스시집은 종로구 소재 기타일반음식점"이라며 "대외업무 추진 시 해당국가 주요 관계자 및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원로 등의 정책의견 수렴에 있어 상대방에 대한 예우 및 보안에 주의가 필요한 불가피한 경우 이용했다. 이용 빈도는 월 평균 2회 수준"이라고 밝혔다.

식사 이후 주점 등에서 추가 결제한 내용들의 경우 "동일부서에서 연속적으로 다수 기관과 업무협의 등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일(지난해 12월3일) 저녁 시간대에 밥과 주점에서 연속 사용한 건의 경우 △부서 내 한개 팀이 외부행사 후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광화문역 근처에서 마친 후 사무실에 복귀하고 △동일카드로 다른 팀이 중국 순방 협의 후 청와대 인근 삼청동 A맥주집에서 늦은 저녁을 겸한 간담회를 했던 건이라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의 업무추진 특성상 소통 및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주로 대중적인 식사장소를 이용하나, 국정 조력자의 요청 또는 보안유지가 필요할 경우 불가피하게 별도 공간이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해당 업무의 성격·특성에 부합하는 장소를 이용하고 있다"며 "유출된 재정정보에 대한 수사와 업무추진비 사용의 적정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는 이를 통해 투명하게 설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