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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 첫 외부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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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조원 국내 주식 투자 총괄 / 현재 공석… 올 들어 8조 손실 / “잇단 인력 유출 영향받은 듯”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주식운용실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식운용실장은 국내 주식운용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7월 말 기준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 643조4000억원의 19.1%인 123조1000억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기금운용본부가 주식운용실장을 외부에서 공모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단 관계자는 “운영규정상 필요 시 실장 등 직위는 공모제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식운용실장 임용 방식을 내부 발탁에서 외부 영입으로 바꾼 것은 인력이탈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주로 이전하면서 인력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널리 인재를 구하기 위해 공모로 전환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주식운용실장은 현재 공석이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실무 경력 15년 이상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전형,면접 등을 거쳐 11월 하순 주식운용실장을 선발, 임용할 예정이다. 계약조건은 입사 때 3∼5년 계약하고 성과 등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열흘간이다. 지원 자격요건 등의 자세한 사항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http://nps.or.kr)나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http://fund.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투자성적은 좋지 않다. 7월 말까지 -6.11%로 8조원의 손실을 냈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 달리 올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 및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가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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