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주년 "O2O산업 혁신 이끌 제도정비 시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축사보낸 文대통령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규제혁신 속도 내겠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주년 기념 오픈 포럼'에 축사를 보내 최성진 코스포 대표가 이를 대신 읽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2O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으로 법적근거 등 제도를 시급히 정비하고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분야는 서비스 형태별로 단기·중기 과제를 선정해 첫발이라도 떼야 한다."

출범 2주년을 맞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국내 스타트업 혁신 성장에 앞장서기 위해 이 같은 제언을 내놨다.

코스포는 16일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사에서 '혁신하는 우리,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2주년 기념 오픈 포럼을 개최했다. 코스포는 혁신성장의 핵심으로 '디지털 경제'를 꼽고 스타트업이 디지털경제의 최전선에 서서 2주년 선언문으로 내건 6대 과제가 국가 어젠다가 되도록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스포는 국내 스타트업이 생태계 발전과 규제 개혁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16년 9월 출범한 스타트업 단체로, 스타트업 530곳이 가입했다. 우아한형제들, 알지피코리아, 컬리, 비바리퍼블리카, 메쉬코리아, 요기요, 쏘카 등 대표적인 스타트업이 회원사로 있다.

우선 코스포는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이 디지털 경제의 핵심으로, 혁신과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해 O2O 산업에 대한 법적근거, 산업분류, 조세체계 등 제반제도를 시급해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와 국회가 나서 사회적 대화를 이끌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상생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포는 국내 모빌리티 분야는 완전한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모빌리티 서비스 행태별 단기와 중기 과제를 선정해 '첫발'이라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포는 또 △핀테크 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넘어 파괴적 혁신으로 갈 수 있도록 P2P 금융 법제화를 요청했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산업계와 소통하며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함께하겠다고 했다. 코스포는 아울러 △스타트업 생태계의 시작인 창업가정신과 투자환경이 조성되도록 창업자 지분의 차등의결권 도입과 대기업의 투자 촉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사회 안전망과 인재육성이 변화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코스포도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봉진 코스포 의장은 이 같은 6대 선언문을 읽으며 "혁신을 이루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면서 "코스포는 정부와 국회, 그리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세계에서 유례없는 혁신성장을 이뤄내는데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보내 코스포의 2주년을 축하하고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신생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고 정부가 할 일을 나눠줬다"면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은 혁신창업으로, 한국형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혁신에 속도를 내면서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