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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완벽한 타인' 유해진부터 염정아·조진웅·이서진까지, 휴대폰으로 드러난 민낯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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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휴대폰을 소재로 한 기발한 영화 '완벽한 타인'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16일 서올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각자의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는 일명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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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완벽한 타인'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휴대폰은 저를 가장 잘 아는 친구 같다"면서 휴대폰을 영화의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문득 이 친구를 떠나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 때도 있다. 저의 생활에 가장 밀착돼 있는 미디어 기기인데 어떨 땐 이 친구 없이 살아가고 싶다는 이중적 생각이 있다. 영화 소재로 휴대폰을 다루게 되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지' 리메이크작이다. 이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한국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이탈리아 원작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웃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재규 감독과의 오랜 연인으로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서진은 영화 '오늘의 연애' 주연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가는 부분도 있었다. 같이 하는 배우들이 다 좋았기 때문에 제가 부족한 부분도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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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은 요식업계의 스타를 꿈꾸는 준모를 연기했다. 그는 "능글맞은 캐릭터는 저한테 굉장히 어렵고 힘든 역이었다. 아무래도 다른 두 가족은 오래 결혼 생활을 한 콘셉트고 저 같은 경우는 나이 어린 친구와 신혼 생활을 하는 거라서 아마 제가 다른 역할을 했다면 부담이 많았을 텐데 이번 역할은 그나마 쉽게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고 돌이켰다.

배우 윤경호는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에도 나왔는데 (상업적인 작품에) 처음부터 끝까지 많이 나온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감격스럽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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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처음에 기대를 하고 참여했던 작품이다. 쉼표와 느낌표와 물음표가 적절히 있는 작품이었다. 제가 느낀대로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면서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재규 감독은 결말에 대해 "열린 결말이라기 보다는 결말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같다"면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더라도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는 게 관계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릴 때 투명 인간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른이 돼서는 투명 인간이 된다고 내가 좋을까. 더 괴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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