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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현장 중심 지원' 서민금융진흥원, 전문가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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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문 원장, 정책 서민금융 및 진흥원 발전 방향 의견 청취

현장 중심·수요자 맞춤형 서민금융지원에 대한 제언 쏟아져



세계일보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 1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재 진흥원 소회의실에서 '서민금융 전문가 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저소득층 상담과 사회적 금융, 채무 조정 등 서민금융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서민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전문가로는 박창균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서민금융), 김희철 '희망만드는사람들' 대표(저소득층 상담), 조혜경 한양대 국제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사회적 금융), 박우동 변호사(채무 조정), 오윤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시장정책연구부 연구위원(금융·경제)이 참여했다.

이계문 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고용 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서민금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잘한 점은 더욱 잘해야 하고, 못한 점은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개선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 서민금융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맞춤형 제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수요자들의 이야기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수요자에게 꼭 맞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 수요자 맞춤형의 서민금융이 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먼저 박 교수는 “서민‧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신용상담(credit counseling) 기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도 “민간과 협업하여 진흥원의 종합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총괄적인 부채‧재무상담까지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사회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사업수행기관의 자생력과 역량을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변호사는 “법원 개인회생절차의 변제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었는데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앞으로 신용회복지원제도도 개선․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연구위원은 “자금 지원을 통한 공급 위주보다 실효성있는 사전 상담과 컨설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제안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민금융지원제도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전문가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현장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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