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금감원 금융투자 민원 수용률 2년 새 절반 이하로 '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수용률 31.3% 불과 …은행 등 타 업권에 비해 유난히 낮아

세계파이낸스

자료=금융감독원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금융감독원의 금융투자 민원 수용률이 2년 새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타 권역에 비해 유난히 민원 수용률 하락세가 가팔라 자칫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의 금융투자 민원 수용률은 31.3%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의 64.9%였던 금융투자 민원 수용률은 2016년 33.9%로 급락하더니 2017년 3.13%로 더 줄었다. 불과 2년 사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더 문제시되는 부분은 비슷한 시기 다른 금융권역의 민원 수용률은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은행 민원 수용률은 30.2%로 2015년의 21%보다 10.2%포인트 뛰었다. 같은 기간 비은행 민원 수용률은 50.3%에서 58.7%로, 손해보험은 41.3%에서 43.4%로 각각 8.4%포인트 및 2.1%포인트씩 올랐다.

생명보험 민원 수용률은 2015년 32.3%에서 2017년 27.6%로 내려갔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유독 금융투자 민원 수용률만 급락한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강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이 민원 수용률이 떨어지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불리해진다”며 “자칫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할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분야에 민원이 많다고는 하지만 사실 투자 손실 가능성 등 금융투자 쪽이 더 위험하다”며 소비자들의 불측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seilen78@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